(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14일 시작해 38일간 여정에 들어갔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베르디 중기 작품 '돈 카를로' 공연으로 올해 축제 막을 올렸다.
극작가 프리드리히 실러 희곡을 원작으로 한 이 오페라는 스페인 전성기를 이끌었던 왕 필리포 2세, 그의 아들 돈 카를로 등 실존 인물의 삶과 사랑, 죽음에 관한 스토리를 그린 것이다.
인간의 심리와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주요 배역이 부르는 아리아와 중창곡들이 귀를 사로잡는다.
드레스덴, 베를린 등 독일에서 활동하는 펠릭스 크리거가 지휘봉을 잡고 올해 독일 정부에서 '궁정가수' 칭호를 받은 베이스 연광철과 테너 권재희, 소프라노 서선영, 바리톤 이응광 등이 출연한다.
연출가는 이희수, 연주단과 합창단은 디오오케스트라와 메트로폴리탄오페라콰이어다.
오는 16일 한 번 더 무대에 오르는 이 오페라는 현재 매진을 앞두고 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다음 달 21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대구 시내 곳곳에서 이어진다.
'살로메', '윤심덕, 사의 찬미', '유쾌한 미망인', '라 트라비아타' 등이 주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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