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순천시가 광양시 황금산단에 추진중인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순천시는 14일 성명서를 내고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은 그동안 순천시가 추진해온 지속가능한 친환경 정책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며 "현재 광양만권에는 7개의 발전소가 이미 가동되고 있어 이번 바이오매스 발전소의 추가 건설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침해할 것이 뻔한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건설을 반대하는 광양시의 입장에 동의를 표하고 지자체 간의 경계를 넘어 협력할 것"이라며 "지역민들의 정서를 감안, 산업통상자원부는 광양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을 불허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광양그린에너지는 6천800억원을 들여 광양 황금일반산단내 14만3천653㎡부지에 바이오 연료인 우드펠릿을 원료로 사용하는 220MW급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추진에 앞서 주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공청회를 열었지만, 환경단체와 주민의 반대로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광양그린에너지는 환경영향평가 심의가 끝나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건축 허가를 받아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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