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조진용(28)이 제17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준우승했다.
조진용은 1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안도 쇼(일본)에게 머리치기 0-2 패배를 당하면서 우승을 놓쳤다.
안도의 우승으로 일본은 1회 대회부터 이번 17회 대회까지 단 한 차례도 남자 개인전에서 챔피언 자리를 내주지 않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 13회 대회에서 8강까지 진출했던 조진용은 홈에서 열린 이번 대회 64강에서 발라즈 토트(헝가리)를 제압하고 32강에서 일본의 니시무라 히데히사에 손목치기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선전을 펼쳤다.
조진용은 8강 상대인 토마스 다카야마를 2-0으로 꺾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4강까지 올랐고, 4강 상대로 만난 '대표팀 동료' 박병훈(용인시청)을 물리치고 결승까지 안착했다.
하지만 조진용은 결승에서 안도에게 머리치기를 허용하면서 금메달의 꿈이 꺾였다. 4강에서 탈락한 박병훈은 다케노우치 유야(일본)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장만억(구미시청)은 8강에서 탈락했고, 이진영(부천시청)은 32강에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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