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계순희, 지도자로 참가…한국 지도자들과 교류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도에서도 남북단일팀이 결성된다.
대한유도회는 14일 "2018 세계유도선수권대회 혼성단체전에 남북단일팀이 출전한다"라며 "북측 남자 선수 3명, 여자 선수 4명이 힘을 합치기로 했다"이라고 밝혔다.
유도회는 "국제유도연맹으로부터 기존 12명의 엔트리(선수 6명, 후보 선수 6명)를 18명(선수 6명, 후보 선수 12명)으로 승인받아 단일팀 구성으로 피해를 보는 한국 선수들은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20일부터 27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투에서 열리며 혼성단체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에 진행된다.
유도 단일팀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때와 동일하게 한반도기를 사용한다. 개인전은 남북이 따로 출전하기로 했다.
유도회는 "구체적인 선수 구성과 출전 체급은 바쿠 현지에서 남북 지도자가 회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엔 1996년 애틀랜타 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북한 '유도영웅' 계순희가 지도자로 참가해 한국 지도자들과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세계 133개국 827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한국은 14개 체급에 18명(남녀 각 9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66㎏급 금메달리스트 안바울(남양주시청), 90㎏급 금메달리스트 곽동한(하이원) 등 주요선수들이 모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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