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와의 악연은 끝' 박상현·이형준, 신한동해오픈 공동 선두

입력 2018-09-14 18:45   수정 2018-09-14 18:58

'코스와의 악연은 끝' 박상현·이형준, 신한동해오픈 공동 선두
시차 적응 완료 안병훈, 5타 줄여 2타차 3위…필리핀 타부에나도 공동선두




(인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박상현(35)과 이형준(26)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정상급 선수지만 유독 신한동해오픈에서는 존재감이 없었다.
올해 2승을 포함해 통산 7승을 올린 박상현은 이 대회에 10차례 출전해 2013년 공동 6위가 유일한 '톱10' 입상이다.
통산 4승을 차지한 이형준은 5번 출전한 신한동해오픈에서 아예 20위 이내에 들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1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박상현과 이형준은 나란히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미겔 타부에나(필리핀)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형준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 6타를 줄였고 박상현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형준은 "그동안 이 코스에서는 내 실력이 통하지 않는다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어제와 오늘 경기로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형준은 "위기가 없지 않았지만, 쇼트게임과 퍼트로 다 잘 넘겼다"면서 "사실 퍼트 덕을 많이 봤다"고 밝혔다.
이 대회를 대비해 올해 8번이나 미리 코스를 돌아봤다는 박상현은 "어제부터 오늘까지 샷이 좋다. 보기가 없었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욕심을 부리다 보기 2개가 나온 게 아쉽지만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내리 선두에 올라 시즌 3승 고지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박상현은 이형준, 안병훈(27) 등 강력한 우승 후보와의 대결에 "우승 경쟁을 해볼 만큼 해봤다"며 경험을 내세웠다.
2015년 아시아프로골프투어 필리핀오픈 우승자이자 필리핀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316위)이 가장 높은 타부에나는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때 김민휘(26)에 이어 개인전 은메달을 땄던 타부에나는 "처음 출전하는 이 대회 코스가 어렵다는 말을 들었는데 겪어보니 정말 어렵다"면서 "페어웨이를 잘 지킨 게 좋은 스코어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47위 안병훈(27)은 5타를 줄여 2타차 공동 3위(7언더파 135타)로 뛰어올랐다.
버디 7개에 더블보기 1개를 곁들인 안병훈은 "어제 거리가 잘 맞지 않던 아이언과 웨지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면서 "주말이 기대된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안병훈은 2015년 이 대회 우승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양용은(46)의 선전도 돋보였다.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친 양용은은 공동 선두에 3타차 공동 9위(6언더파 136타)로 따라붙었다.
페어웨이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양용은은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주력했더니 어제와 달리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남은 이틀도 같은 전략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해진 최호성(45)은 이븐파 71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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