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대사측 "2016년 오바마 정부때 승인된 내역"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관저 커튼 가격이 우리 돈 6천만 원에 육박한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로 국무부가 대대적인 예산 감축에 들어갔음에도 정작 유엔대사 관저엔 과도한 예산이 사용됐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유엔대사 관저의 커튼 비용으로 지난해 약 5만2천701달러(약 5천900만원)가 집행됐다고 전했다.
미국 대사 관저는 맨해튼 미드타운 1번가 유엔본부와 유엔주재 미국대표부 인근에 있다. 주거용 건물 한 층을 모두 사용하는 펜트하우스다. 유엔 외교관 등을 초청하는 공식 행사 등을 고려해 규모가 크다.
매달 월세만 5만8천 달러(약 6천500만 원)에 달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역대 유엔대사 관저는 미드타운 파크 애버뉴의 초호화 호텔인 월도프 아스토리아였다. 하지만 월도프 아스토리아가 2014년 중국 자본에 매각되면서 대사 관저를 옮겼다.
헤일리 대사 측은 "커튼 구매는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6년 승인이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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