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대한민국학술원은 토마토·고추 유전체 분석에 이바지한 최도일 서울대 교수 등 6명을 '제63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민국학술원상은 세계적인 수준의 우수하고 독창적 연구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한국 학술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상이다. 1955년부터 모두 25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 인문학부문 수상자인 이민행 연세대 교수는 독어학에 최신 연구기법을 도입해 언어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사회과학부문 수상자인 김병연 서울대 교수는 추리적·단편적으로 연구하던 북한경제를 객관적·실증적으로 분석해 북한경제의 실상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연과학기초부문 수상자인 금종해 고등과학원 교수는 대수기하학 분야의 난제인 'K3 곡면의 사교 유한대칭군의 분류 문제'를 해결했고, 이상열 경상대 교수는 식물체의 환경 스트레스 면역연구에 매진해 작물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공헌했다.
자연과학응용부문 수상자인 안종현 연세대 교수는 플렉시블 그래핀 터치패널을 개발하는 등 세계적인 연구실적을 쌓았고, 최도일 서울대 교수는 식물 유전체 연구에 전념해 고추 유전체 염기서열을 완성하는 등 유전체 기반 육종기술 개발의 틀을 마련했다.
시상식은 17일 학술원에서 열린다. 수상자들은 상장과 메달, 상금 각 5천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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