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3년 연속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챔피언에 올랐다.
클리블랜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15-0으로 대파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83승 65패를 올린 클리블랜드는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5개 팀이 속한 AL 중부지구에서 승률 5할을 넘긴 팀은 클리블랜드뿐이다.
빅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덕장(德將)인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클리블랜드는 3년 연속 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로써 올해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양대리그 10개 팀 중 2개 팀이 먼저 가려졌다.
가장 먼저 가을야구 출전을 확정한 팀은 AL 동부지구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다.
AL 가을야구 대진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힌 데 반해 내셔널리그(NL)는 안갯속이다.
AL 서부지구에선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새로운 머니볼 신화를 꿈꾸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선두 다툼 중이다.
두 팀 중 한 팀이 지구 우승을 차지하고 한 팀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오를 공산이 짙다. AL에 배정된 또 다른 와일드카드는 동부지구 2위 뉴욕 양키스가 차지할 게 유력하다.
NL에선 아직 지구 우승팀이 나오지 않았다.
NL 동부지구에선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5년 만에 가을야구 복귀에 성큼 다가섰다.
중부지구에선 시카고 컵스, 밀워키 브루어스가 치열한 1위 싸움을 전개 중이다. 서부지구에서도 콜로라도 로키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싸움이 점입가경 양상이다.
와일드카드로 범위를 넓히면 밀워키,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까지 4개 팀이 가을야구를 위해 막판 스퍼트를 펼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정규리그는 10월 2일에 끝난다. 이어 10월 3일 NL 와일드카드 단판 대결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의 막을 올린다.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를 거쳐 양대리그 챔프끼리 격돌하는 월드시리즈(7전 4승제)는 10월 24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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