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무서운 아이들'과 쌈지스페이스 20년을 돌아보다

입력 2018-09-16 16:55  

'여전히 무서운 아이들'과 쌈지스페이스 20년을 돌아보다
1998년 개관한 대표적인 미술 대안공간…2008년 폐관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2000년대 대표적인 미술 대안공간이던 쌈지스페이스 개관 20년을 기념하는 전시 '쌈지스페이스 1998-2008-2018: 여전히 무서운 아이들'이 1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개막했다.
쌈지스페이스는 ㈜쌈지가 1998년 문화마케팅 일환으로 암사동 사옥을 개조, 작가 9명(고낙범·김홍석·박찬경·박혜성·손봉채·이주요·장영혜·정서영·홍순명)에게 작업실을 제공한 데서 출발했다.
2000년 홍대 지역으로 옮기면서 10개 작가 스튜디오, 전시장, 공연장을 갖춘 쌈지스페이스는 국내 최초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20∼30대 작가 발굴에도 힘썼다.
이번 전시는 2008년 폐관한 쌈지스페이스 활동을 짚어보면서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국내 현대미술을 정리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젊은 대안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마련됐다.
권주연, 류정화, 송가현, 안현숙 씨가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 제목은 쌈지스페이스가 2000년 홍대로 옮기면서 연 전시명 '무서운 아이들'에서 착안했다.
기획자들은 "쌈지스페이스 이전에도, 쌈지스페이스가 있던 시절에도 '무서운 아이들'은 존재했고, 폐관 후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무서운 아이들'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전시가 '무서운 아이들'의 태도와 정신에 주목하고, 세대를 구분하지 않고 거침없는 예술적 표현을 일삼은 그들의 시각적 질주를 목격하는 2주간의 미술잔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26일까지.
ai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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