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9회 극적 동점 투런포+10회 끝내기…KIA 6위 점프

입력 2018-09-16 18:52  

나지완 9회 극적 동점 투런포+10회 끝내기…KIA 6위 점프
두산, KS 매직넘버 8…'8연패' 롯데, 멀어지는 PS행
넥센 브리검, 소사·윌슨·고영표 이어 4번째 완봉승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최인영 기자 = KIA 타이거즈가 홀로 5타점을 쓸어담은 나지완의 원맨쇼를 발판 삼아 6위로 도약했다.
KIA는 16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나지완의 끝내기 우중간 적시타에 힘입어 7-6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KIA는 삼성 라이온즈를 7위로 밀어내고 6위로 한 단계 도약했다. 또 5위 LG 트윈스를 2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승리의 수훈갑은 나지완이었다.
나지완은 1-3으로 끌려가던 4회 동점을 이루는 좌중월 투런 아치로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이어 4-6으로 패색이 짙던 9회말 1사 1루에서 SK 마무리 신재웅의 체인지업을 퍼 올려 다시 6-6 동점을 만드는 극적인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SK의 6번째 투수 박희수가 연장 10회말 안타와 볼넷 2개를 거푸 내줘 만루를 자초하자 나지완이 끝내기 해결사로 등장했다.
나지완은 볼 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끝내기 안타로 4시간 34분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장 10회 등판해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한 황인준이 데뷔 3년 만에 통산 첫 승리를 따냈다.



선두 두산 베어스는 한국시리즈(KS)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두산은 7연승을 달리던 NC 다이노스의 기세를 5-1로 잠재웠다.
경찰야구단에서 제대해 팀에 합류한 '재간둥이' 정수빈이 용병급 활약을 펼쳐 팀에 승리를 안겼다.
9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정수빈은 1-1인 6회말 2사 2,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려 결승 타점을 올렸다.
두산은 이어진 2사 1, 3루에서 터진 허경민, 최주환의 연속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더 보태 승패를 갈랐다.



넥센 히어로즈는 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의 완봉 역투를 발판삼아 롯데 자이언츠를 2-0으로 제압했다.
9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곁들인 브리검은 롯데 타선을 단 3안타로 묶고 KBO리그에서 첫 완봉승을 수확했다.



올해 KBO리그에선 헨리 소사·타일러 윌슨(이상 LG 트윈스), 고영표(kt wiz)와 브리검 등 4명이 완봉승을 거뒀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8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뽑아내며 넥센 타선을 4안타 2점으로 막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은 5회 1사 후 김민성의 좌전 안타로 득점의 기회를 열고 임병욱의 우중간 2루타로 호투하던 레일리를 압박했다.
1사 2, 3루에서 들어선 김혜성이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여 결승 타점을 수확했다.
롯데에선 손아섭이 2개, 채태인이 1개의 안타를 쳤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침묵했다.
8위 롯데는 8연패 수렁에 빠져 포스트시즌(PS) 출전에서 더욱 멀어졌다.






PS 행 막차 탑승권이 걸린 5위를 두고 싸우는 LG와 삼성은 나란히 패했다.
3위 한화 이글스는 5위 LG를 5-1로 따돌리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올해 LG와의 상대 전적을 9승 7패의 우위로 끝냈다.
이성열이 3-0으로 달아나는 솔로 아치를 그린 데 이어 5-0으로 도망가는 쐐기타를 날려 승리에 앞장섰다.
한화 선발 데이비드 헤일은 6⅔이닝을 1실점으로 버텼고, 필승계투조 4명이 LG의 추격을 봉쇄했다.
한화 베테랑 좌완 권혁은 역대 11번째로 700경기 등판의 위업을 달성했다.



최하위 kt는 황재균의 쐐기타로 갈 길 바쁜 삼성의 발목을 4-2로 잡았다.
kt는 0-1로 뒤진 5회 윤석민, 장성우의 안타로 잡은 1사 1, 2루에서 심우준의 중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대타 이진영의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앞세워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6회초 삼성이 곧바로 2-2 동점을 이루자 kt는 6회말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또 달아났다.
삼성이 2-3으로 뒤진 8회 1사 1, 3루 기회를 병살 플레이로 허공에 날리자 kt는 곧장 공수교대 후 쐐기를 박았다.
황재균이 무사 1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kt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을 2점으로 막아 두산 소속이던 2015년 9월 이래 삼성전 6연승을 달리고 시즌 7승(7패)째를 거뒀다.
니퍼트는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통산 100승을 거둔 6월 29일 이래 79일 만에 승리를 보탰다.
cany9900@yna.co.kr,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