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의류' 판매로 재판 중에 또 범행…서울시, 일당 적발

입력 2018-09-17 11:15  

'짝퉁의류' 판매로 재판 중에 또 범행…서울시, 일당 적발
이태원서 정품 위조 의류·잡화 판매 3명 입건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이태원에서 정품을 위조한 핸드백과 지갑, 의류 등을 판매한 일당 3명을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들이 매장과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던 정품 추정가 7억원 상당 위조제품 1천246점도 전량 압수했다.
입건된 3명 중 A씨는 이미 다수의 동종 전과가 있고, 현재도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임에도 매장 입구에 폐업을 위장해 '임대' 푯말을 내걸고 영업을 계속하다가 다시 적발됐다. A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이들 3명은 위조제품을 구입한 고객이 반품을 요구하면 이태원 내 이른바 '삐끼'(호객꾼)로 활동하는 주변 남성들을 동원해 위협을 가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상표법 위반행위를 본격 단속한 2012년 이래 상표법 위반사범 821명을 입건했으며, 12만8천834점(정품 추정가 442억 원 상당)의 위조상품을 압수해 폐기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최근에는 매장이나 창고에 위조제품을 쌓아두는 형태가 아닌, 카카오스토리나 밴드 등 온라인을 통한 위탁판매와 개인 간 거래방식으로 위조제품 판매가 은밀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의 근절을 위해서는 시민의 제보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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