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과 내년 6회 공연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019년 시즌 '올해의 음악가'에 독일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52)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의 음악가'는 매년 아티스트를 선정해 관객에게 그의 음악 세계를 집중 조명한 공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다. 서울시향은 올해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해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를 국내에 소개했다.
두 번째 음악가로 선정된 테츨라프는 내년 1월과 9월 두 차례 내한해 오케스트라 협연과 실내악 등 총 6회 공연을 펼친다.
1월에는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와 호흡을 맞춰 시마노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실내악 무대에서는 그의 주특기인 바흐 무반주 파르티타 2번과 소나타 3번, 드보르자크 현악 오중주 등을 선보인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테츨라프는 아네조피 무터, 프랑크 페터 치머만 등과 함께 독일 바이올리니스트 명맥을 잇는 명장으로 꼽힌다.
바흐 무반주 작품부터 베토벤, 브람스, 버르토크, 쇼스타코비치, 외르크 비트만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뉴욕 카네기홀 퍼스펙티브 아티스트,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한 바 있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여러 시즌에 걸쳐 콘서트를 함께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 중이다.
이번 시즌에는 보스턴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런던 심포니, 뮌헨 필하모닉,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과 협연한다.
그는 솔로 활동만큼이나 실내악 활동에도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1994년 누이 타냐 테츨라프 등과 함께 '테츨라프 사중주단'을 결성해 꾸준한 연주 활동을 펼친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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