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특혜개발 중단하라" 센텀2지구 부산대책위 결성

입력 2018-09-17 17:01  

"재벌 특혜개발 중단하라" 센텀2지구 부산대책위 결성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부산대책위는 17일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대책위 결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센텀 2지구 그린벨트 해제 중단과 개발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추진하는 센텀2지구 개발은 풍산재벌의 땅이 절반 가까이 포함된 그린벨트를 해제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1조6천억원의 시민 세금을 들여 풍산재벌에게 엄청난 부동산 개발이익을 주는 특혜가 있다"고 주장했다.
엉터리 수요조사, 환경오염, 재원조달에 따른 막대한 부채 부담 등이 우려된다는 게 대책위의 지적이다.
대책위는 2011년 풍산에서 분리 매각된 피에스엠씨(옛 풍산마이크로텍)의 노동자들에 대한 사측의 부당한 정리해고를 비롯해 부지 내 반여농산물 도매시장 상인들의 배제 문제 등의 해결도 요구했다.
대책위는 오는 20일 센텀2지구의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열리는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관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0월 23일에는 대규모 집회도 예정돼 있다.
대책위에는 민주노총 부산본부를 중심으로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진보 정당 등 40여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pitbul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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