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 한국대사관-세계김치연구소, 런던서 다양한 행사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정체불명의 김치 대신 진짜 한국의 김치를 알린다."
주영 한국대사관이 공공외교 활성화 차원에서 과학기술정통부 산하 세계김치연구소와 손을 잡고 김치의 정체성을 알리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
주영 한국대사관은 오는 18∼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주영 한국문화원과 현지 지자체, 요리학교 등과 함께 다양한 김치 홍보 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영국은 유럽연합(EU) 전체 김치 수입량의 42%를 담당하는 등 유럽 지역에서도 김치에 대한 수요가 많은 곳이다.
그러나 일본이 김치를 '기무치'로 부르며 판매하고 있고, 런던 현지에서도 정체불명의 김치 요리나 레시피가 소개되고 있어 오리지널 김치에 대해 알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김치 문화 확산 및 현지화 연구의 거점 도시로 런던을 선정하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18일 주영 한국문화원에서 현지 셰프를 대상으로 한 김치 세미나를 시작으로 한국 교민 밀집 주거지역인 킹스턴의 코리언 페스티벌에서 김치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시식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런던 르 꼬르동 블루에서도 김치 만들기 강의가 열리고, 주영 한국대사 관저에서는 영국 주요인사를 초청해 김치를 알리는 만찬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국내 5명뿐인 김치 명인 중 한 명인 이하연 명인이 이번 행사 기간 런던을 방문, 강의 및 시연에 나설 예정이다.
박은하 주영 한국대사는 "이번 김치 명인 방문이 영국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 외교 차원에서 품격있는 한국을 알려 나가는 행사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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