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2개 학교서 의심환자 71명 발생…현재는 대부분 완치돼
(서울·창원=연합뉴스) 신재우 김선경 기자 = 최근 식중독 의심환자 수십명이 발생한 경남 일부 학교에 살모넬라균이 포함된 케이크가 납품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제조·가공업체인 농업회사법인 파밍하우스(전라남도 담양군 소재)가 판매한 '티라미수'와 '화이트붓세' 제품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올해 12월 7일인 '티라미수'와 올해 11월 30일인 '화이트붓세'다.
식약처는 앞서 창원과학고등학교와 창원 마산제일고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받고 역학조사를 벌이다가 이들 제품에서 살모넬라균을 검출했다.
두 학교에는 지난 5일과 6일 파밍하우스가 판매한 해당 제품들이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두 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지난 10일부터 설사, 복통, 발열 등 증세를 보였다.
도교육청은 케이크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 업체 식품을 납품받은 도내 다른 12개 학교에 공급 보류도 지시한 바 있다.
지난 14일 오후 기준 누적 환자는 71명까지 늘었지만, 현재는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완치한 것으로 도교육청은 파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체가검물 분석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두 학교에 완제품 형태로 납품된 케이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만큼 학생들의 식중독 의심증세는 케이크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초 경남의 다른 13개 학교에서는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이 원인으로 지목된 식중독 의심환자가 총 658명 발생한 바 있다.
풀무원푸드머스(유통전문판매업체)가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엔비(식품제조가공업체)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에서도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해당 케이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경위 등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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