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국내 간편 가정식 시장이 해마다 확대되는 가운데 명절 음식 역시 간편하게 즐기려는 사람들을 겨냥해 유통업계가 다양한 추석 간편식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전, 갈비찜 등 직접 조리한 명절 상차림 음식을 판매하는 '한상차림' 세트를 지난 설에 이어 이번 추석에도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한상차림 선물세트는 전, 나물, 갈비, 김치류 등 16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직접 차례 음식을 요리할 때 드는 재료비 등을 고려하면 약 15%가량 저렴하다는 것이 롯데백화점의 설명이다.
대표 상품은 '라운드키친7 상차림세트'로 5∼6인 세트는 25만9천원, 2∼3인 세트는 16만9천원이다.
완자 전, 깻잎 전, 표고버섯 전 등 8가지 전으로 구성된 전 세트는 5만9천원,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콩나물 등으로 구성된 나물 세트는 4만5천원에 판매한다.
이들 상품은 오는 20일 자정까지 주문할 수 있으며 주문된 제품은 21일 조리돼 22일 오전 7시 이전까지 배송된다.
이마트는 이번 추석에 간편 가정식 자체브랜드(PB)인 '피코크' 제수 음식 매출을 지난해보다 약 61% 늘어난 2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오는 26일까지 전, 송편, 식혜, 참기름 등 피코크 제수 음식을 2만원 이상 사면 3천원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오승훈 피코크 개발팀장은 "맛과 품질이 뛰어난 상품 출시로 간편 가정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선되면서 명절 차례 음식도 간편식을 선호하는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편의점에서도 나홀로족을 겨냥한 명절 도시락이 출시됐다.
세븐일레븐은 다음 달 3일까지 2주간 '한가위 도시락'(8천500원)을 한정 판매한다.
이 도시락은 LA 갈비와 동그랑땡, 삼색 전, 장조림, 약과 등 명절 대표 음식을 담았고, 잡채, 계란 장조림, 고추 절임, 볶음김치 등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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