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개월 공석 충북경제자유역청 '수장' 공모

입력 2018-09-18 10:33  

20여개월 공석 충북경제자유역청 '수장' 공모
내달 5∼12일 원서 접수…바이오폴리스 등 본격 추진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가 20여 개월 공석이었던 충북 경제자유구역청장(이하 경자청장) 공모에 나섰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경자청장을 개방형 직위인 지방 일반임기제로 선발하기로 하고, 다음 달 5일부터 12일까지 응시 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응시 자격은 공무원 1급 4년 이상 경력, 2급 공무원 6년 이상 경력, 박사학위 소지자 공무원·민간 근무·연구경력 13년 이상, 석사학위 이하 소지자 공무원·민간 근무·연구경력 16년 이상 등이다.
경자청장은 계약기간이 3년이고, 연봉이 8천268만원 이상 지급된다.
충북경자청장은 청주 항공정비(MRO)단지 유치와 이란의 2조원대 오송 투자 무산 등과 관련, 전상헌 전 청장이 2017년 1월 사임한 이후 20여 개월간 공석이었다.



도는 오는 12월 준공될 오송 바이오폴리스 지구의 활성화, MRO단지 조성에 실패한 에어로폴리스 1지구와 에어로폴리스 2지구의 기업 유치 등을 지휘할 '수장'의 필요성이 커지자 경자청장 공모에 나섰다.
경자청을 사실상 이끌었던 정무부지사의 역할이 달라진 것도 경자청장 공모의 배경이다.
설문식 전 정무부지사는 '경제부지사'의 역할에 맡았으나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장섭 정무부지사는 국회·도의회·사회단체 등과 유기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정무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투자 유치와 장기 발전계획 추진 등을 위해 수장 자리를 더는 비워둘 수 없다고 판단해 공모를 통해 청장을 뽑기로 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지난해 사업 포기를 선언한 충주 에코폴리스지구 개발사업을 담당했던 충주지청 조직을 폐지하기 위한 '충북 경제자유구역청 설치조례 시행 규정 일부 개정 규칙안'도 입법 예고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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