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오페라·뮤지컬 공연 잇따라…간송 작품전 연장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추석 연휴 대구에 귀성객을 위한 공연, 전시회 등 문화행사가 쏟아진다.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매년 10월에 열리다 올해는 한 달 앞당겨 개막해 추석 연휴에는 무료 오페라를 선보인다.
연휴 전날과 첫날인 오는 21일과 22일 오후 8시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야외광장에서 '광장 오페라'로 푸치니 '라 보엠' 2막을 소개한다.
라 보엠 2막 배경인 모무스 카페를 실제 광장에 재현하고 오케스트라 연주와 합창이 어우러지도록 함으로써 오페라를 낯설어하는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22일과 25일 오후 1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2·28기념 중앙공원에서는 대구문화재단의 '찾아가는 문화마당' 행사로 뮤지컬 갈라콘서트를 선보이고, 26일 오후 4시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도 뮤지컬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22∼23일, 25∼26일 계산동 이상화고택 마당에서는 대구 중구가 근대골목을 무대로 추석맞이 공연을 마련한다.
오카리니스트 김준우, 가야금 연주자 김윤미, 아코디언 연주자 홍기쁨, 팝 플루티스트 서가비의 연주를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다.
유료 공연으로는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22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과 '사랑꽃'(22일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
), 뮤지컬 '인어공주'(25∼26일, 신세계백화점 8층 문화홀) 등이 있다.
또 유료 연극으로 '나무꾼의 옷을 훔친 선녀'(21∼22일 예술극장 엑터스토리), '행오버'(22∼26일 문화예술전용극장 CT),'와일드 패밀리'(23일과 25∼26일 대구 아트플러스 씨어터 1관), '엽기적인 그녀'(24∼26일 여우별 아트홀) 등을 즐길 수 있다.
귀성객을 겨냥한 전시회도 있다.
대구미술관은 지난 16일 끝내기로 했던 간송미술관 소장 조선회화 명품전을 26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신윤복 '미인도', 김홍도 '마상청앵도'를 비롯해 안견, 신사임당, 정선, 심사정, 장승업 등 조선 시대 화가 작품을 망라하는 전시회로 지난 6월부터 관람객 14만명 이상을 끌어모았다.
대구시는 대구공연정보센터를 추석 당일인 24일을 제외하고 연휴 내내 운영한다.
국채보상기념공원 입구에 있는 대구공연정보센터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공연 정보와 티켓 예매·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의 : ☎ 053-422-1255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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