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0주년 조용필 음악 재즈로 편곡돼 재탄생
(가평=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다음달 개막하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는 국내외 24개 팀이 초청돼 최정상급 무대를 선보인다.
행사를 주최한 자라섬 청소년 재즈센터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최종 라인업을 발표했다.
올해로 15회째인 페스티벌에는 국외 14개팀, 국내 10개팀 등 10개국 24개팀이 무대에 오른다.
재즈 피아노의 전설 '칼라 블레이'(Carla Bley)가 2002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는다. 올해 83세로 부드럽고 섬세한 재즈를 통해 풍부한 감성을 보여준다.
'더 블라인드 보이스 오브 앨라배마'(The Blind Boys of Alabama)는 1948년 데뷔해 70년간 세계적인 음악인과 함께 무대에 오르며 그래미상을 5번 수상했다. 가스펠뿐만 아니라 재즈,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를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전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타리스트 마크 리보(Marc Ribot)도 뒤늦게 라인업에 합류했다. 마크 리보는 세계적인 재즈 음악가들과 활동, 기타 마니아와 재즈 음악팬들에게 절대적인 신뢰와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올해 페스티벌에는 첫선을 보이는 기획 프로그램 '자라섬 비욘드'가 눈길을 끈다.
첫 자라섬 비욘드는 '가왕' 조용필이 주인공이다. 오재철 재즈앙상블과 이지연 컨템포러리 재즈 오케스트라가 데뷔 50주년을 맞는 조용필의 음악을 새롭게 구성해 선보인다.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은 매년 한 국가의 재즈와 음악인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포커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는 스위스 재즈를 집중 조명한다. 스위스는 유럽의 중심에 있는 음악 강국으로 세계적인 음악축제 '베르비에 페스티벌', '몽트뢰 재즈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 재즈페스티벌은 10월 12∼14일 가평읍과 자라섬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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