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더작센 주에서 2대 운행 시작…수소와 산소 반응으로 전기생산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에서 수소를 연료로 하는 수소열차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세계최초로 운행을 시작했다.
18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수소열차는 독일 북서부 니더작센 주의 브레머푀더역을 출발해 첫 운행을 했다.
2대의 수소열차는 니더작센 주의 쿡스하벤과 쿡스테후데를 잇는 100㎞ 구간에서 기존의 디젤 열차를 대체해 운행된다.
프랑스의 알스톰이 제작한 수소열차는 차량 천장에 수소연료탱크와 연료 전지를 탑재하고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모터를 돌리는 데 사용하고 남는 전기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 저장된다.
최고속도는 시간당 140㎞로 1천㎞를 연료 공급 없이 달릴 수 있다.
주행 중에는 증기와 물만 배출해 환경친화적이다.
니더작센 주는 12대의 수소열차를 구매해 디젤열차를 완전히 대체할 방침이다.
알스톰 측은 영국과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이탈리아, 캐나다 등에서 수소열차의 구매 문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열차를 도입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독일에서는 쾰른 등의 도시에서 일부 구간에 수소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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