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국내 최고층 빌딩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123층)가 보안 강화를 위해 360도 카메라를 도입했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대테러팀이 스타트업 기업인 '링크플로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60도 카메라(FITT360 Security)를 장착하고 근무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카메라는 목걸이 형태에 장착된 미니카메라 4개를 통해 촬영자가 미처 보지 못하는 측면이나 뒷면을 다 담을 수 있다.
목에 거는 '넥밴드' 방식이어서 팔, 다리 등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360도 촬영 녹화, 8시간 연속 촬영, 실시간 전송이 가능하다.
기존에 경찰이나 보안업체 등이 사용하던 보디캠은 전방만 찍을 수 있고 건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도 사각지대가 있기 마련이지만, 360도 카메라는 사각지대 없이 직접 이동하며 360도 전 방향을 촬영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 대테러팀은 지난해 1월 민간기업 최초로 신설됐으며 팀원 모두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 대테러특임대 중사 이상 간부 출신으로 구성됐다.
롯데물산은 "타워 내 화재, 테러 등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360도 카메라를 활용한 실시간 녹화를 통해 신속하고 안전한 초기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링크플로우는 롯데그룹 액셀러레이터가 선발해 초기 창업지원금과 사무공간을 지원한 스타트업이다. 롯데 액셀러레이터는 신동빈 회장이 스타트업 육성 차원에서 2016년 2월 설립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VC)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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