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환송만찬장 대동강수산물식당, 김위원장 관심쏟는 곳

입력 2018-09-19 09:56   수정 2018-09-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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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환송만찬장 대동강수산물식당, 김위원장 관심쏟는 곳
직접 작명·부지선정·시찰…문대통령-평양시민 교류할지에 관심쏠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19일 북측이 마련한 남측 환송만찬장으로 대동강수산물식당이 낙점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 브리핑에서 "저녁에는 평양시민이 자주 찾는 식당인 대동강수산물식당 방문해 '봄맞이' 방에서 대통령 내외와 공식수행원이 식사한다"고 밝혔다.
올해 7월 30일 공사를 끝내고 개업한 대동강수산물식당은 대동강변에 배 모양으로 세워진 대형 식당이다.
식당에서 밖을 보면 대동강과 릉라인민유원지, 5월1일경기장, 청류벽 등이 한눈에 보인다.



식당 1층에 철갑상어·연어·칠색송어·조개류·자라 등을 모아놓은 실내 수조와 낚시터가 있고, 갓 잡은 생선을 요리해 내놓는 식당은 대부분 2층과 3층에 있다. 외국인 이용객으로부터는 달러 등 외화를 받지만 북한 주민에게는 북한 돈을 받는다. 가격이 싸지 않아 서민이 쉽게 이용할 수는 없지만, 크고 작은 연회 룸을 갖춰 평양에서 가족 또는 직장에서 큰 행사 때 종종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 식당에 대해 "바다와 강, 땅에서 나는 모든 산해진미를 앉은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일등급의 봉사 기지", "인민들에게 보다 문명하고 행복한 생활을 안겨주기 위하여 심혈과 노고를 다 기울이시는 김정은 동지의 인민 사랑의 결정체"라고 강조하고 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지난달 28일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이 문을 연 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지금 이곳으로는 매일같이 수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있다"면서 외국 손님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식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이름을 지어주고, 부지도 선정했으며, 시찰도 하는 등 큰 관심을 쏟고 있는 곳이다. 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와 지난 6월 준공을 앞둔 대동강수산물식당을 둘러보면서 "옥류관과 같이 평양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인민봉사기지가 태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국 손님들에게도 요리를 봉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식당을 찾은 평양시민과 어떤 형식과 방법으로 교류할지도 관심거리다.
윤영찬 수석은 "이 방(문재인 대통령이 식사하는 방) 다른 테이블에는 평양시민이 자연스럽게 식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열리는 만찬을 가급적 평양시민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북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김 위원장, 2일차 정상회담 시작…백화원 영빈관 입장 / 연합뉴스 (Yonhapnews)

"정상회담 결과발표 생중계할 듯"…靑 브리핑 및 질의응답 / 연합뉴스 (Yonhapnews)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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