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마포·은평·서대문에 거주하는 직장인들은 4명 중 1명만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은평직장맘지원센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서북권역 일·생활 균형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서북권역에 거주하는 직장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육아휴직에 대한 인지도는 98.4%로 높았지만, 실제 이용 경험은 24.8%에 그치고 있었다.
임신 중 쉬운 업무 전환 요구(4.4%)와 유급 수유 시간(4.5%),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5.3%) 사용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인 규모 영세사업장일수록 육아휴직 사용률이 낮았다. 영세사업장 종사 여성 50%는 육아휴직 경험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 서북권역 직장맘들이 생활지역 혹은 일터에서 공공기관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북권역 여성 근로자의 52%는 마포구에서 일하고, 9세 이하 자녀가 있는 여성은 은평구에 가장 많다. 이런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찾아가는 상담, 지역 밀착형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