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폐기물처리시설 소실로 쓰레기 처리에 애를 먹는 강원 고성군이 시설복구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돼 시설복구에 탄력이 예상된다.
19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3월 산불에 소실된 환경자원사업소 폐기물처리시설 복구와 관련,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앞서 지난 8월 이경일 군수는 행정안전부를 방문, 폐기물처리시설 소실에 따른 쓰레기 처리의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한 교부세 지원을 요청했다.
고성군은 지원되는 시설복구비로 생활자원회수센터 보수와 압축팬딩시설을 포함한 대형 파쇄시설을 연말까지 복구할 계획이다.
이들 시설이 완공되면 쓰레기 처리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고성군은 예상한다.
고성군은 지난 3월 28일 발생한 산불에 환경자원사업소 폐기물처리시설 대부분이 소실돼 쓰레기 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
소각용 폐기물을 하루 7t씩 인근 속초시에서 처리하고 있으나 발생량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해 처리하지 못하는 쓰레기가 늘어가고 있다.
이에 고성군은 소각해야 하는 쓰레기도 매립장에서 매립하고 있다.
고성군의 하루 쓰레기 발생량은 소각용 폐기물 20t을 비롯해 매립용 폐기물 22t, 음식물폐기물 7t에 달하고 있다.
고성군청 관계자는 "매립장 반입량 증가로 매립장 사용 연한도 줄어들게 돼 걱정"이라며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홍보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성군은 소실된 폐기물처리시설을 복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분야별로는 7억원이 투입되는 생활자원회수센터 보수공사와 15억원이 투입되는 대형파쇄시설(압축밴딩시설 포함) 복구공사는 연말 완공하고 97억원이 투입되는 소각시설은 2020년 6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사용 연한이 가까워진 매립장도 내년 말 증설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매립장 증설에는 59억원이 투입된다,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