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3년 역사를 지닌 '21세기 장성아카데미'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기간 열린 사회교육 프로그램으로 공인받았다.
19일 전남 장성군에 따르면 장성아카데미가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최장기간 사회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증받는다.
인증서는 내달 1일 제41회 장성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전달된다.
장성아카데미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995년 9월 15일 첫 강연을 열었다.
주민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23년째 매주 한 차례씩 이어지고 있다.
장성군은 일시, 장소, 강사 이름, 참석자 수 등 전체 강연 현황을 기록한 문서와 영상, 사진 등 기록을 증빙자료로 제출해 한국기록원 인증을 취득했다.
1천50회 열린 강연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임권택 영화감독, 한비야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 이국종 아주대학교의료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등 각계 인사가 거쳐 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장성아카데미 사례가 담긴 책자 '주식회사 장성군'을 모든 공직자에게 이메일로 소개하기도 했다.
장성군은 매해 전년도 강연 자료를 묶어 책자로 발간했고, 2015년부터 판매 수익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장성군 관계자는 "해외 기록 인증 전문기관에도 심의를 요청해 장성아카데미의 명성과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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