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19일 성남 본부에서 루마니아 원조 전담기구인 ROAID에 27년간 쌓은 개발협력 노하우를 전수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이미경 이사장과 카탈린 하르나제아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체결했다고 밝혔다.
KOICA는 이번 MOU에 따라 ROIAD에 조직운영과 개발협력 사업 수행절차 등을 알려주기로 했다.
지난 2005년까지 한국의 원조를 받던 루마니아는 한국처럼 '원조하는 나라'로 바뀌어 지난해 ROAID를 설립했다. 중점 협력 지역은 동유럽, 중동,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로, 기금은 2억4천500만 달러다.
KOICA는 ROAID를 통해 동유럽 지역, 특히 마케도니아·몬테네그로·세르비아·알바니아·보스니아 헤르체비나, 코소보 등 서부 발칸과 흑해 지역 진출의 발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두 기관은 공동 사업발굴 등은 실무급에서 구체적인 협의를 거친 후 추진하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성 평등(SDG 5) 및 민주주의·법치·거버넌스 분야(SDG 16)에 대한 기여가 중요하다는 데에는 합의했다.
이미경 이사장은 "이번 MOU 체결로 KOICA가 국제사회에서 국제개발협력 기관으로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다"며 "개발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나아가 양측의 협력이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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