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옐레나 오스타펜코(10위·라트비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 16강에 안착했다.
오스타펜코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라라 아루아바레나(71위·스페인)를 2-0(6-3 6-3)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오스타펜코는 2004년 창설된 코리아오픈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 대회는 2년 연속은 물론 통산 2회 우승한 선수도 아직 없다.
이날 오스타펜코와 아루아바레나의 경기는 '전직 챔피언'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아루아바레나는 2016년, 오스타펜코는 2017년에 각각 코리아오픈을 제패했다.
1세트를 6-3으로 따낸 오스타펜코는 2세트 게임스코어 0-2로 끌려가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어진 아루아바레나의 서브 게임을 듀스 끝에 브레이크하며 위기를 넘긴 오스타펜코는 이후 내리 3게임을 더 가져와 4-2까지 달아났다.
오스타펜코의 2회전 상대는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122위·러시아)다.
둘은 2015년 총상금 5만 달러 규모의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키트 대회에서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2번 시드의 키키 베르턴스(12위·네덜란드)도 루크시카 쿰쿰(90위·태국)을 2-0(7-6<9-7> 6-2)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베르턴스는 달리야 야쿠포비치(89위·슬로베니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오스타펜코, 베르턴스 등의 2회전 경기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3번 시드를 받은 마리아 사카리(32위·그리스)는 2회전에서 마르가리타 가스파리안(354위·러시아)을 2-0(6-2 6-2)으로 완파하고 8강에 선착했다.
알리야 톰리아노비치(53위·호주)와 에브게니아 로디나(84위·러시아)도 나란히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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