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언론은 19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남북정상회담과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 소식을 주요 뉴스로 타전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독일 언론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비핵화 방안과 군사적 적대관계 해소 등의 내용을 사실 위주로 차분하게 전했다.
공영방송 ARD 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환영의 뜻을 나타낸 내용 등을 포함해 보도했다.
일간 타게스슈피겔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싸움에서 움직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공동유치 계획을 밝힌 점을 별도 기사로 조명했다.
독일은 이미 2032년 하계올림픽에 도전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독일 언론은 비핵화의 방법론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슈피겔 온라인은 비핵화의 일정과 방법, 미국의 복안이 분명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일간 자이트는 미국이 주목하고 있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해체 부분은 발표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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