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김성현 만루포…종전 2001년 두산의 9개 돌파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홈런 군단' SK 와이번스가 만루홈런 2개를 포함한 홈런포 6방으로 kt wiz를 두들기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홈런 6개로만 14점을 뽑는 등 17안타를 몰아치고 kt에 18-8로 이겼다.
특히 만루홈런을 두 개나 터트려 올 시즌 10개째를 기록하며 한 시즌 최다 만루홈런 신기록까지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1년 두산 베어스의 9개가 한 시즌 최다 만루홈런이었다.
최근 3연패에 빠져 3위 한화 이글스에 2.5경기 차로 쫓겼던 2위 SK는 일단 분위기를 바꿔놓는 데 성공했다.
최하위 kt는 3연승을 노렸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SK의 홈런포에 kt 마운드가 당해내지 못했다. 비 때문에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됐지만 SK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SK는 1회초 한동민과 제이미 로맥이 kt 선발 김민을 상대로 연속타자 솔로 홈런을 터트리는 등 6안타를 때리고 5점을 뽑았다.
SK 선발 박종훈과 맞선 kt 역시 1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3점)와 황재균(1점)의 백투백 홈런으로 넉 점을 뽑아 5-4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SK는 2회말 1사 만루에서 최정이 바뀐 투수 류희운으로부터 좌월 만루홈런을 터트려 9-4로 달아났다.
3회에는 한동민이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고, 11-5로 앞선 4회에는 김성현이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포를 쏴 kt의 넋을 빼놓았다.
만루홈런 2개는 한 경기 팀 최다 타이기록으로 SK가 역대 16번째다.
5회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한 SK는 6회 김강민의 투런포로 18-7까지 리드를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김강민의 개인 통산 100호 홈런.
kt도 황재균의 솔로포 두 방 등 홈런 4개를 터트렸으나 SK의 화력 앞에서는 기를 펴지 못했다.
SK 박종훈은 5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한 7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7실점이나 했지만 든든한 타선의 지원 덕에 시즌 13승(7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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