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인당 16㎡…1천930억원 들여 녹색도시 만들기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가 2022년까지 시민 1인당 도시림 면적을 16㎡로 확대해 광역시 최고 수준의 도시림을 만들기로 했다.
부산시는 녹색도시 부산만들기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까지 4개 분야에 1천930억원을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먼저 도시숲 그린 인프라 확충에 1천억원을 투입하고 도로 폭을 줄여 가로 숲을 조성하는 사업에 480억원을 들인다.
실내외 입체 녹화사업과 정원조성 사업 등에도 250억원을 투자하고 블루 그린네트워크 사업에 200억원을 배정한다.
녹색도시 계획을 완료하는 2022년이면 부산의 시민 1인당 도시림 면적은 16㎡로 늘어난다.
부산은 지난해 기준으로 1인당 도시림 면적이 12.1㎡로 울산에 이어 광역시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도시림이란 도시에서 국민 보건·휴양과 정서함양, 체험활동 등을 위해 조성한 산림과 수목을 말한다.
특히 도시 기온조절 기능도 하면서 지난 여름처럼 기록적인 폭염에 효율적인 대처 수단이 된다.
도시림은 한여름 낮 기온을 3∼7도가량 낮추고 습도는 9∼23%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부산시는 산림청 등의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고 민간기업과 시민단체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유도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갈수록 여름철 폭염과 겨울 이상 한파 등 기후변동이 심해지는 가운데 도시림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도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건강을 다지는 녹색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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