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중인 경기 수원시는 연화장 장례식장에서 다회용품을 사용하는 유족에게는 음식비용을 할인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장례식장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 수저세트, 반찬·국그릇 등 다회용 식기를 구매해 연화장 장례식장 10개 빈소에 비치했다.
유족이 기존의 일회용품 대신 장례식장이 마련한 다회용품을 사용하면 빈소 1.6일 사용기준으로 음식비용을 20만원 할인받게 된다.
연화장 내 매점에서도 앞으로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유리컵과 머그잔을 사용하게 된다.
수원시는 상조회, 환경단체 등과 함께 '1회용품 NO! 다회용품 YES!' 캠페인을 벌여 유족과 이용자들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운동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다회용품 사용 시 청결에 대한 이용자들의 우려를 고려해 연화장 내에 오는 2021년까지 다회용기 보관실·세척실 등 공간을 마련하고, 다회용품을 설거지하고 옮기는 다회용품 관리 전담인력도 배치하기로 했다.
당분간 연화장 다회용품 세척과 보관은 연화장 식당에서 담당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장례식장에서 다회용품을 사용하면 환경 보호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 장례문화 정착을 위해 장례식장 다회용품을 많이 사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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