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너울성 파도에 유실된 일부 구간의 관광객 출입이 통제된 강원 속초시 외옹치 해안 바다향기로의 전 구간 통행이 주말부터 가능해진다.
속초시는 바다향기로 일부 구간 보수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이 구간 관광객 통행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외옹치 해안 바다향기로는 추석 연휴부터 모든 구간 통행이 가능해졌다.
외옹치 해안 바다향기로는 지난달 말 한반도를 지나간 태풍 '솔릭'이 몰고 온 너울성 파도에 외옹치 해수욕장 쪽 일부 구간 시설물이 기울어져 외옹치 해수욕장∼군부대초소 구간 관광객 통행이 통제됐다.
이 때문에 바다향기로를 찾은 관광객은 외옹치항∼외옹치해수욕장 전 구간을 통행하지 못하고 외옹치항∼군부대초소 구간만 통행할 수 있었다.
시설물이 기울어지자 관광객 통행을 통제한 롯데리조트속초와 속초시는 중장비를 동원해 보수공사를 벌였다.
속초시 관계자는 "시설물 복구공사를 끝내고 추석 연휴부터 통제구간을 개방하기로 했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바다향기로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이후 65년간 일반인 출입이 통제돼온 외옹치 해안에 조성된 바다향기로는 시설물이 개방된 지난 4월부터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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