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는 20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에서 신고리 6호기 원자로 건물 구조물 공사에 본격 착수하는 첫 콘크리트 타설 기념행사를 열었다.
지역 주민 자율유치로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는 140만㎾급 신형 가압 경수로 2기다.
2014년 1월 정부로부터 실시 계획을 승인받아 발전소 터 닦기 공사에 들어갔다.
2016년 6월 건설 허가를 받아 발전소 건물 굴착 공사를 시작했다.
신고리 5호기는 지난해 4월 처음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구조물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 원자력발전소 주요 기자재인 원자로가 신고리 5호기에 먼저 설치될 예정이다. 이후 4년간 본격적인 구조물 공사와 설비 설치공사, 시운전을 거친다.
신고리 5호기는 2022년 3월, 신고리 6호기는 2023년 3월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신고리 5·6호기는 대형 민간항공기 충돌에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원자로 건물 등의 콘크리트 두께가 두꺼워진다.
해일·침수에 대비해 건물 외벽에 내진 설계한 방수문과 침수 방호 밀봉재를 설치했다.
또 전원 없이 작동할 수 있는 피동형 수소 제거 설비를 설치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건설비 8조6천억원이 투입되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은 연인원 400만 명에 달하는 근로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새울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신고리 원전 건설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 건설경기 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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