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이태희(34)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첫 대회 첫날 선두에 올랐다.
이태희는 20일 충청남도 태안군의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1·7천2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이태희는 공동 2위 윤정호(27), 엄재웅(28)을 1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태희는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아울러 지난 5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이어 시즌 2승, 통산 3승을 노린다.
이 대회는 한국에서 처음 도입하는 프로암 정규대회다. 총 상금은 5억원,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1·2라운드를 통과한 KPGA 코리안투어 선수 132명 주 상위 60명은 3·4라운드에서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과 2인 1조로 짝을 이뤄 경기한다.
우승자는 선수들의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정한다.
이와 별도로 3·4라운드에서 함께 플레이한 선수-유명인 조 가운데서도 포볼 플레이로 우승팀을 가린다.
야구의 박찬호와 이승엽, 농구 우지원, 체조 여홍철 등 전설적인 스포츠 스타와 이재룡, 이정진, 김성수, 류시원, 오지호 등 유명 연예인 등이 골프에 도전한다.
경기 후 이태희는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쳤다"고 만족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던 그는 "사실 우승 이후 몸 관리를 제대로 못 했다. 장염과 감기에 걸려 컨디션을 잃었고, 성적도 잘 나오지 않았다"며 "하반기 들어 어느 정도 컨디션도 찾고 샷감도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색다른 경기 방식에 대해 이태희는 "일반 대회의 3·4라운드는 아무래도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 경기방식으로 3·4라운드에 들어서면 재미있을 것 같다. 부담없이 재미있게 경기를 즐긴다면 성적도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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