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신규선수 모집 중단으로 해체 위기에 놓인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아산 무궁화의 구성원들은 "분위기는 어수선하지만, 팬들을 위해 꼭 우승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산 구단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동혁 감독과 선수들의 목소리를 전하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박 감독은 "분위기는 좋지 않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라며 "아산을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미드필더 김도혁은 "지금은 우리가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동료들과 힘을 합쳐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전했다.
경찰청이 운영하는 아산은 올해부터 신규선수를 받지 않기로 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경찰청은 프로야구 경찰야구단과 프로축구 신규 선수(의경) 선발을 중단하고, 내년부터 체육단 운영을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라며 "최소 올해까지 신규선수를 선발해 내년 시즌에 정상적으로 참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항의했다. 그러나 경찰청의 결정을 되돌리기는 힘들어 보인다.
현재 아산은 K리그2에서 14승 9무 5패 승점 51로 성남FC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성남과 아산의 승점 차는 없으며, 다득점에서만 성남이 앞서있다.
K리그2 우승 구단은 차기 시즌 K리그1으로 자동 승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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