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오늘 잘못된 샷이 하나도 없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우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천38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2017-2018시즌 페덱스컵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우즈는 "이달 초 BMW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2타를 쳤을 때보다 더 좋은 내용"이라고 자평했다.
우즈는 BMW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기록했는데 이는 이번 시즌뿐 아니라 우즈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61타 이후 5년 만에 나온 가장 좋은 스코어였다.
그런데 우즈는 이번 대회 첫날 기록한 5언더파 65타가 그보다 더 좋은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즈는 "BMW 챔피언십 때는 그린이 부드러웠다"며 "이번 대회는 공을 홀 가까이 보내기가 쉽지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러프에 빠지면 공을 컨트롤하기 어려운 코스"라며 "오늘 티샷부터 퍼트까지 전체적으로 좋은 샷이 많이 나왔다"고 스스로 높은 점수를 매겼다.
그는 "오늘 잘못된 샷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고 돌아보며 "17번 홀 티샷이 다소 오른쪽을 향했지만 그래도 파를 지켰다"고 덧붙였다.
첫 홀에서 약 8m 거리에서 퍼트 세 번으로 보기를 적어낸 것이 이날 우즈의 유일한 아쉬운 결과였다.
우즈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골프를 다시 하고, 또 이런 수준까지 경기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였다"며 "이 정도면 목표 달성이 된 건지 모르겠다"고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AP통신은 우즈가 이 대회에 2013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출전 자격을 얻어 나온 것과 관련해 "최근 (우즈가 나오지 않았던) 대회와 비교하면 관중 수가 많아졌고, 그들의 함성도 더욱 커졌다"고 '우즈 효과'를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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