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산 신선 식자재를 크루즈에 공급하기 위한 지원센터 건립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시작된 제주항 제8부두 '크루즈 선용품 지원센터' 건립공사 공정률이 50%를 기록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크루즈 선용품 지원센터는 지상 2층 전체면적 3천19㎡ 규모다. 내부에는 냉동창고 2개소, 냉장창고 1개소, 드라이창고, 화물 엘리베이터, 사무실 등이 마련된다.
내년 7월 준공되는 이 사업에는 총 78억원(국비·지방비 각 50%)이 투입된다.
도는 지난해 1월부터 건축설계용역과 환경영향평가 변경 협의, 보세구역 지정 등 각종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12월 착공했다.
선용품 지원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크루즈 선박에 신선한 제주산 농·축·수산물을 공급함으로써 농가 수입과 수출이 늘어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크루즈 관광객 수용 태세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해왔다.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관광안내소 신설,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크루즈 관련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크루즈 관련 국제 박람회 참가와 마케팅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2013년부터 아시아 최대 크루즈 관련 네트워크인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를 창설해 운영하고 있다.
크루즈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 지역 상권과 연계한 경제활성화협의체도 구성, 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크루즈 선박이 제주에 616차례 입항하며 140만9천9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았다. 이에 따른 크루즈 관광산업 수입은 7천60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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