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강술래·투호놀이…가는 곳마다 전통·민속놀이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최재훈 류수현 기자 =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다만, 아침과 밤의 기온 차이가 10도 이상 벌어질 것으로 전망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연휴 기간에 인천 월미공원과 인천도호부청사에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한가위 민속 한마당'과 '추석맞이 민속문화축제'가 열린다.
전통문화 테마파크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도 전래동화를 새롭게 각색한 '조선동화실록'이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한강이 보이는 행주산성을 걷거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성곽길을 둘러보며 담소를 나눠도 좋겠다.
◇ 온 가족이 즐기는 민속놀이
인천시 중구 월미공원에서 24∼25일 오후 1시 '한가위 민속 한마당'이 열린다.
사물놀이, 북청사자놀이와 판소리, 모둠북 공연, 아이와 함께하는 탈 만들기 체험, 에코백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도호부청사에서도 '추석맞이 민속문화축제'가 열린다.
대금정악·강강술래·전통무용 공연이 이어지고 단소 만들기, 목공예체험, 연 만들기, 떡메치기, 송편빚기 등 체험 행사도 다양하다.
행사장에서는 제기차기, 널뛰기, 투호 놀이, 맷돌 돌리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아트플랫폼에서는 유명작가들의 개인전이 열리고, 근대문학관에서는 '소설에 울고 웃다-근현대 베스트셀러 특별전'이 개최된다.
26일 오후 2시 청라호수도서관에서는 '소리꾼 김명자의 판소리 한마당'이, 오후 8시 송도 트라이보울에서는 '해설이 있는 키즈 클래식 콘서트'가 열린다.
인천시티투어 버스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22∼23일, 25∼28일 통합권 1+1 이벤트를 시행한다.
◇ 성곽길 보름달에서 소원 빌어요
맑은 하늘이 예상되는 이번 연휴에는 보름달을 구경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성곽길을 걸어도 좋겠다.
화서문, 장안문, 화홍문 구간이 화려한 조명으로 물드는 '빛의 산책로'가 23일까지 진행된다.
미디어 영상 전시와 조명아트 쇼, 문화 야시장 등 다양한 구경거리가 준비됐다.
이 밖에 관람객들을 동화 세계로 초대하는 '조선동화실록'이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펼쳐진다.
동화실록은 전래동화를 새롭게 각색했다.
변사또에게 반한 춘향이, 무술을 연마하는 콩쥐, 능력 있는 놀부와 노름꾼 흥부 등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줄거리들로 구성됐다.
입장객들의 흥을 돋울 조선시대판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흥부'도 하루 두 차례씩 펼쳐진다.
◇ 행주대첩 격전지에서 온 가족 산책을
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산성 길을 산책하며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담소를 나눠보면 어떨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왜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행주대첩의 격전지다.
토성을 따라 조성된 산책길에는 충장사와 행주대첩비 등 구경거리가 있다. 정상에 오르면 자유로, 방화대교, 한강이 한눈에 보인다.
고양시는 이번 추석을 맞아 행주산성을 무료로 개방한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오후 5시까지 입장해야 한다.
무료 개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행주산성관리사업소(☎031-8075-4642)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