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독서의 달'인 9월의 '문화가 있는 날'은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다.
책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전국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등 1천892개 문화행사가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26일을 전후해 전국 주요 문화시설과 거리에서 펼쳐진다.
공연·전시·영화·스포츠 등을 관람할 때 할인을 받거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경남 거창군립한마음도서관은 27일 '한심(心) 고전인문학당'을 통해 소포클레스 비극 전집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보낸다.
전북 전주시 쪽구름도서관은 28일 체육교육과 교수를 초빙해 스포츠를 통한 삶을 들여다보는 인문학 특강 '스포츠의 마음-운동의 맛과 멋'을 진행한다.
울산 울주선바위도서관은 29일 여성들 이야기가 담긴 영화를 해설하는 토요특강 '문화 읽어주는 도서관'을 마련한다.
다양한 지역 축제도 개최된다.
경북 영주 148아트스퀘어에서는 29일 '영주야, 네가 있어 나는 행복해'가 열린다. 지역주민만 아니라 추석 명절을 가족과 보내지 못한 이주민들을 위해 가족영화 상영, 영화 관련 이야기 공연이 진행된다.
광주 광산구 극락강역 일원에서는 29일 '춤 여행'을 주제로 한 '필름정거장-극장을 여행으로 디자인하다'가 열린다. 신나는 춤과 함께 영화 감상과 극락강역 숨은 이야기를 듣는 역장 여행 등을 체험한다.
다양한 야외 행사도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경기 수원광교박물관 야외에선 26일 돗자리를 펴고 앉아 보는 특별한 공연 '문화가 있는 날에 만나는 수원광교박물관 - 연극 마쯔와 신기한 돌'을 관람한다.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야외무대에선 28일 '심청전', '별주부전' 등 책 속 이야기를 판소리로 들려주는 '조선의 책장수, 조신선의 소리북(BOOK) 사려!'가 열린다.
인천 연수청학도서관 하늘빛 정원에선 28일 아름다운 재즈선율로 도서관 밤을 밝힐 '도서관, 밤을 열다-하늘빛 작은음악회'를 무료로 즐긴다.
청년예술가 무대도 전국 곳곳 일상 공간에서 만난다.
전북 익산역에선 26일 나인브라스, 이희정밴드, 김성수 모던 재즈 트리오(Modern Jazz Trio)가 브라스 공연과 퓨전 국악 공연, 감성 재즈 공연을 선보인다.
충남 천안아산역에선 26일 1253, 뮤직 콰르텟(MUSIK QUARTET), 발그레(Ballet and record), 국악앙상블 현이 클래식 연주, 발레와 어쿠스틱 팝 공연, 국악 연주 등을 선사한다.
세종시 제천뜰근린공원에선 29일 김종환, 로페스타 집시밴드, 마지노선, 국악앙상블 탐(耽)'이 서커스, 재즈, 국악 연주 등을 선보인다.
26일 개봉하는 영화 '원더풀 고스트', '춘천, 춘천'을 비롯해 전국 350여개 주요 영화관에서 당일 오후 5~9시 상영하는 영화를 5천원에 즐긴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고 누리도록 매월 마지막 수요일 다양한 문화혜택을 주는 정부 사업으로 '매달 마지막 주간'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를 참조하면 된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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