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면 마리나 사업 대상지 유치 확정…2022년 개장 목표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호반의 도시' 강원 춘천시 의암호에 내수면 마리나 시설이 들어서 '내륙 요트'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춘천시는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마리나 항만 기본계획에 따라 내수면 마리나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내수면 마리나는 스포츠나 레크리에이션용 요트와 모터보트 등을 위한 항구시설이다.
특히 내륙에 조성하면 해수면보다 수면이 잔잔해 수상레저 초보자도 안전하게 즐기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건설비용이 많이 드는 외곽 방파제를 갖출 필요가 없고, 공사 기간도 짧아 경제적인 이점이 있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는 춘천을 비롯해 전국 12곳이다.
의암호에 조성하는 마리나 개발유형은 '전원 휴양형'으로 호수와 내수면 리조트, 호텔 등과 연계한 형태다.
사업비는 마리나 조성 300억원, 리조트 조성 1천500억원 등 총 1천800억원이 소요되며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내수면 마리나가 들어설 장소는 현재 추진 중인 삼천동 삼악산 로프웨이 하부정차장 인근 부지 1만5천㎡이다.
춘천시는 올해 민간투자자를 유치하고, 내년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해 2022년 상반기에 개장한다는 목표다.
현재 내수면 마리나는 국내 2곳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의암호에 마리나 시설이 들어서면 현재 추진 중인 삼악산 케이블카(로프웨이)와 의암호 유람선 운항과 함께 다양한 연계관광이 가능, 수변을 따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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