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한우 직접 구워 먹는다'…횡성에 1천500석 구이터

입력 2018-09-26 08:01  

'명품 한우 직접 구워 먹는다'…횡성에 1천500석 구이터
10월 5∼9일 횡성한우축제 앞서 29일 시범 운영 후 상설화



(횡성=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전국 최고의 먹거리 축제 중 하나인 '횡성한우축제'가 다음 달 5일 개막을 앞두고 대규모 한우구이 터를 시범 운영하는 등 준비에 한창이다.
명품 쇠고기를 믿고 맛볼 수 있는 횡성한우축제는 '먹는 즐거움 일두백미 횡성한우'를 주제로 10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섬강변 전용 축제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부터 횡성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축제는 주민이 중심이 돼 방문객과 함께 보고 먹고 즐기는 축제로 바꿨다.
재단은 축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횡성한우 구이터'를 이달 1일에 이어 29일 섬강 둔치 일원에서 시범 운영하는 등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구이터는 축제장 내 섬강변에 1천500석 규모로 조성된다.

횡성문화재단은 두 번의 시범 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 축제 메인 공간으로 활용하고 앞으로 상설 한우 구이터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구이터는 방문객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횡성한우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테이블과 그릴(숯 포함), 간이의자를 제공하는 '가족 구이 터'와 드럼통을 이용한 특수제작 그릴을 배치하는 '단체 구이 터로 나눠 조성된다.
횡성한우 판매 부스와 야채·양념 판매 부스, 음료 등을 파는 먹거리 부스 등이 들어선다.
행사장 분위기를 흥겹게 할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공연도 함께 진행한다.
구이터 운영은 구이에 필요한 기본 물품은 무료로 제공하고 방문객이 스스로 횡성한우를 비롯한 먹거리를 구매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상차림 비용이 없고 야채와 양념 등 소포장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
먹거리 구매에서부터 분리수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방문객이 직접 하는 자발적 구이 문화를 지향한다.
횡성한우 먹거리의 다양화를 위해 최고 요리사와 함께하는 특별한 한우 요리 '한점하우스'도 운영한다.
축제는 개막퍼레이드를 비롯해 YB와 김건모, 노라조, 주현미 공연이 마련된다.
횡성전통시장에서는 춘향전과 놀부전, 품바 공연이 열리며 한우 발골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야간에는 섬강변에서 LED 조명을 이용한 루미나리에 빛 축제가 펼쳐진다.
kimy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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