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35개 작물 경영비용 비교결과…"농장설계·경영지도에 활용"
(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지난해 전북에서 재배한 농작물 가운데 파프리카가 단위면적당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소득은 겉보리였다.
26일 전북도농기원이 분석한 2017년 도내 496개 농가에서 재배한 '35개 농산물 소득 결과'에 따르면 파프리카가 1천642만원으로 가장 높은 소득을 올렸다.
이는 1천㎡당 생산량, 가격, 종자비, 비료비, 농약비 등 경영비용을 분석한 결과다.
이어 4년근 인삼(1천67만7천원), 느타리버섯(1천63만6천원), 시설가지(1천46만8천원) 순으로 소득이 높았다.
또한 토마토, 딸기, 시설장미, 노지오이, 블루베리, 방울토마토 순으로 소득 상위 10개 작물에 포함됐다.
반면 겉보리는 19만8천원으로 1천㎡에서 가장 낮은 소득을 기록했다.
이어 가을무(80만3천원), 봄감자(72만9천원), 땅콩(66만7천원), 참깨(38만5천원), 쌀보리(26만원) 순으로 소득이 낮았다.
2016년보다 소득이 20% 이상 높아진 작물은 쌀보리, 복분자, 겉보리, 땅콩, 노지포도, 배, 봄감자, 생강, 봄무, 고구마, 촉성재배 딸기 등 11개 작물이었다.
반면 참깨, 대파, 시설상추, 사과, 가을무, 고랭지배추, 노지수박 등 7개 작물은 소득이 20% 넘게 감소했다.
도농기원은 "자본과 노동력이 많이 들고 재배기술 수준이 높은 시설재배 작물이 기상여건이나 전체 생산량에 영향을 많이 받는 노지재배 작물보다 높은 소득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도농기원은 소득조사 결과를 농장 경영설계, 농가 경영개선, 농장경영 지도 및 상담자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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