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분식 가공식품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불티나게 팔렸다.
명절 음식이 종류가 비슷한 데다가 기름지다 보니 집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분식 가공식품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24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의 분식 가공식품 판매현황을 보면 추석 일주일 전(9월 10일부터 9월 16일) 기준 '떡볶이'의 판매량은 작년 추석 전 동기 대비 100% 늘었다. 2배나 많이 팔린 것이다.
순대도 같은 기간 31% 판매량이 늘어났다.
떡볶이에 곁들여 먹는 구운 계란은 8배를 훌쩍 넘은 768% 더 많이 팔렸고, 만두·딤섬 판매량 역시 74%라는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핫도그와 컵라면도 동기간에 각각 56%, 37% 더 판매됐다.
이 밖에 피자·햄버거(36%), 핫바(2%), 쫄면(107%) 등도 명절을 앞두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G마켓 관계자는 "비슷한 음식에 물려있을 때 별식이나 간단한 술안주로 분식류를 먹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것 같다"며 "불가피하게 고향에 내려가지 못한 사람들이 간편하면서도 맛있게 분식으로 한 끼를 해결하려는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amj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