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기장군은 오는 10월 6일부터 나흘간 일광면 칠암리 칠암항 일원에서 '제14회 기장붕장어 축제'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장붕장어축제는 지역 특산물인 붕장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건강한 전통 음식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자 2004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칠암항과 신암항(연화리)에서 격년제로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붕장어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붕장어요리대회가 처음 마련된다.
행사장에는 붕장어 대형 회 비빔밥 만들기, 수산물 즉석 경매, 불꽃공연, 붕장어 맨손 잡기, 현장가요제 등이 열려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킨다.
올해 축제장소인 칠암항 주변에는 야구등대, 붕장어등대, 갈매기등대 등 이색 등대가 있다.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최근 새로 단장한 해안 산책로와 이색 등대에서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즐길 수 있다.
기장붕장어축제 추진위원회는 "기장 앞바다는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곳으로 예전부터 붕장어가 많이 난다"며 "붕장어는 칼슘, 인, 철분 및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함유하고 동의보감에는 붕장어가 영양실조와 허약 체질에 좋고 각종 상처를 치료하는 데도 효력이 있다는 기록이 있다"고 자랑했다.
추진위는 "기장붕장어는 주로 회나 구이로 먹으며 척추뼈 부분은 기름에 튀겨 안주로 먹고 머리와 내장은 탕을 끓여 먹는다. 무채처럼 잘게 썬 뒤 물기를 없애서 씹으면 고소한 느낌이 나고 자연산으로 연중 즐길 수 있어 기장의 명물 먹거리"라고 말했다. (문의 기장붕장어축제추진위원회 ☎ 051-727-6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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