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자동차 부품의 수출 감소가 주요인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인천지역의 올해 8월 수출규모가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34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는 21일 '2018년 8월 인천 수출입동향 보고서'를 통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던 인천지역의 수출이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돼 전년 같은 달보다 4.8% 감소한 34억 달러라고 밝혔다.
인천본부는 10대 수출품목 중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을 제외하고 8대 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자동차 수출의 급격한 감소가 전체 수출실적 하락을 야기한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65.2% 줄어든 1억2천900만 달러로 지난 2009년 6월(1억1천400만 달러) 이후 10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한국GM의 수출이 경승용차를 제외한 전 차종에서 많이 감소한 것이 주요인으로 보인다.
자동차 부품도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주요 시장 중 우즈베키스탄을 제외한 중국(-54.6%), 미국(-8.9%), 멕시코(-31.0%) 대상 수출이 모두 하락하며 부진을 보였다.
1위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10.2% 늘었으며, 2위인 철강판도 26.2%로 25개월 연속 증가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최근 주요 수출품목으로 성장한 의약품과 화장품류도 각 81.7%, 27.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베트남, 일본이 뒤를 이었다. 대중국 수출은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1천40.6%), 건설광산기계(+63.4%)가 크게 늘면서 전년 같은 달보다 12.3%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편 올해 8월 인천지역의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5.7% 증가한 39억1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천연가스, 합금철 선철과 고철 등 원자재 중심으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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