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의 대표 축제인 인형극제가 28일 개막해 다음 달 3일까지 펼쳐진다.
1989년부터 시작돼 30회째를 맞는 올해 춘천인형극제는 '30년의 여정! 인형, 세상으로 번지다!'라는 슬로건으로 다채롭게 열린다.
28일 극단과 시민 200여 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인형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춘천시청 광장에서 축제의 막을 올린다.
이날 퍼레이드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오후 7시 팔호광장부터 춘천시청 광장까지 춘천농악대를 선두로 이탈리아 지미데이비스가 제작한 대형 인형과 수백여 명의 극단 단원들이 함께한다.
퍼레이드가 끝나는 오후 8시부터 시청 호반광장에서 개막식과 공연이 열린다.
축제 기간 메인 행사장인 춘천인형극장 일대를 비롯해 소양강변 스카이워크 등 시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는 국내외 우수작품을 선보이는 공식 초청작 18개 팀과 일반 참가작 18개 팀 등 다양한 거리공연으로 나눠 열린다.
해외 공식 초청작은 스페인,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중국 등 7개국 8개 극단이 마련한다.
국내 공식 초청작은 극단 사다리, 연희공방 음마갱깽, 극단 발자국, 개구쟁이 인형극단, 인형극연구소 인스, 이야기꾼의 책공연, 극단 푸른해, 극단 나무, 극단 로.기.나래, 극단 봄 등 10개 극단이 펼친다.
극단 아산 등 18개 극단은 일반 참가작으로 관객과 만난다.
부대행사로 뚝방마켓, 뻔뻔한 가을밤 등이 마련되며 전문가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인형극 워크숍도 열린다.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예술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춘천인형극제는 전화예매나 인터넷 예매가 가능하며 온라인 사전예매 시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재단법인 춘천인형극제(☎033-242-8452, www.cocobau.com)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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