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소양강 건너편에 있어 강북으로 불리는 신사우동의 마장천을 복원하는 사업을 벌인다.
올해부터 4년 차 사업으로 시비 37억5천만원을 포함해 모두 250억원이 투입된다.
복원구간은 도립화목원부터 두미르아파트까지 약 3.5km 구간이다.
그동안 도시개발로 오염되고 훼손된 마장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돌려놓는 사업이다.
앞서 춘천시는 도심 한복판에 있는 옛 약사천을 생태하천으로 되돌려 놓았다.
복원되는 마장천에는 의암호에서 올라오는 잉어 등 어류의 산란장소를 만들고 습지도 복원할 예정이다.
또 주민 휴식과 편의 공간은 물론 곳곳에 조류관찰소와 생태학습 체험장도 조성한다.
춘천시는 현재 시비를 들여 설계 중인데 2021년까지 복원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치수사업을 겸한 하천 생태계를 복원해 시민과 관광객이 휴식하는 생태체험 명소로 가꾸기 위한 취지"라며 "내년부터 국비를 지원받게 된 만큼 사업을 본격화해 옛 물길을 살린 친수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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