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OECD 30년 '한국통' 존스 박사에게 수교훈장 수여

입력 2018-09-22 00:00  

정부, OECD 30년 '한국통' 존스 박사에게 수교훈장 수여
랜들 존스 OECD 한국·일본 담당관, 수교훈장 숭례장 받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30년 가까이 한국경제 분석을 담당해온 랜들 S. 존스(63) 담당관에게 우리 정부가 21일(현지시간) 수교훈장 숭례장(崇禮章)을 수여했다.
존스 담당관은 이날 프랑스 파리 시내에 있는 OECD 한국대표부에서 이성호 주 OECD 차석대사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OECD 한국대표부는 "오랜 기간 OECD에서 한국경제 분석을 맡아온 존스 박사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로 수교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수교훈장은 한국의 국권 신장 또는 우방과의 친선에 공헌이 뚜렷한 사람에게 정부가 수여하는 훈장으로 광화장·흥인장·숭례장·창의장·숙정장의 5등급이 있다.
미국인인 존스 담당관은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 국무부 관료 생활을 잠시 거쳐 1989년부터 프랑스 파리의 OECD 본부에서 일하고 있다.
OECD의 한국·일본 데스크 팀장인 존스 담당관은 한국과 일본의 거시경제 전반을 분석하는 일에 30년 가까이 매달려왔다.
한국이 선진국 클럽이라 불리는 OECD에 가입하기 직전인 1994년부터 올해 나온 16번째 한국경제보고서 작성에 모두 참여했다.
미 브리검영 대학에 재학 중일 때 선교사로 한국에 들어와 서울·부산·대구·광주 등을 돌며 체류한 적이 있어 한국어도 할 줄 안다.
한국 이름은 은혜 은(恩)에 빼어날 수(秀)를 쓴 '조은수'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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