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과 단교' 도미니카공화국에 대사관 개관

입력 2018-09-22 05:10   수정 2018-09-22 11:14

中, '대만과 단교' 도미니카공화국에 대사관 개관
왕이 국무위원, 개관식 참석…수리남 등 방문 후 유엔총회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중국이 21일(현지시간) 올해 대만과 단교한 도미니카공화국에 대사관 문을 열었다고 리스틴 디아리오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에서 열린 중국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왕 국무위원은 "중국 대사관을 개설한 것은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중국 투자자들과 사업가들이 이미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겔 바르가스 도미니카공화국 외교부 장관은 "우리는 신뢰할만한 동맹국을 찾아왔는데 우리의 열망에 귀를 기울이는 친구를 찾았다"고 화답했다.
왕 국무위원은 양국이 수교한 뒤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한 중국 관리 중 최고위직이다.
그는 다닐로 메디나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 간 협력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미니카공화국의 대(對) 중국 무역 규모는 연간 20억 달러로, 카리브 해와 중미 국가 중 두 번째로 크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지난 5월 1일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정식 수교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엘살바도르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만의 수교국은 17개국으로 줄어들었다.
왕 국무위원은 도미니카공화국 첫 방문에 이어 남미 가이아나와 수리남에 들른 뒤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로이터제공]
penpia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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