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자신과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부총리를 사칭하며 가상화폐 '비트코인' 투자를 유도하는 사기꾼의 말을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
리 총리는 지난 22일 트위터에 "사기꾼들이 비트코인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나와 타르만 부총리 이름을 쓰고 있다"며 "인터넷에 보이는 모든 것을 믿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
리 총리는 이어 페이스북에도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고 "누구나 가짜 뉴스의 타깃이 될 수 있다"며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 홀로 가짜 뉴스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업계, 공공기관, 언론 등 많은 단체,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중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싱가포르 금융당국은 최근 리 총리가 "2010년 비트코인에 100달러만 투자했으면 지금 7천500만 달러를 벌었을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꾸민 가짜 뉴스 등이 나돌자 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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